울릉 황토구미마을은...
저희 마을은 신비의 섬 울릉도의 서편에 위치한 작은 바닷가 마을입니다. 주민들 모두가 이웃사촌일 만큼 정감이 넘치고 풋풋한 옛 정취가 나는 마을입니다. 저희 마을은 동해의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저녁 노을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오징어 덕장 사이로 붉은 해가 바다 속으로 떨어지는 것을 보노라면 온갖 삼라만상의 생성과 소멸을 보는 것과 같은 심오하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석양의 자취가 사라지고 찾아오는 조용함과 작은 파도소리들은 저의 마을만의 또 다른 일품장관입니다.
작은 파도 소리를 뒤로하고 간단한 낚시대를 메고 갈 수 있는 대풍령 낚시터는 기쁨과 추억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철따라 다양한 어종을 낚을 수 있으며, 특히 한치와 방어를 낚을 때 느끼는 짜릿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낚시터의 움푹 파인 작은 바닷가 평지에서 홍합밥을 만들어 먹는 맛도 일품이며 저희 주민들과 내방객이 함께 즐길수 있는 곳입니다.
태하황토구미마을의 오징어는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합니다. 신선한 바닷바람과 낮과 밤의 적당한 온도차는 갓 잡아온 오징어를 맛있게 말려줄 뿐 아니라 우리의 입맛에 맞는 오징어 육질을 생성합니다.
저희 마을에는 마을안에 동남동녀의 고혼을 달래기 위한 성하신당이라는 사당이 있어 매년 음력 2월 28일에 정기적으로 제사를 지내며 풍어, 풍년을 기원하고 선박의 진수가 있으면 반드시 여기에서 제사를 올려 해상작업의 안전과 사업의 번창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요즈음엔 마을의 큰 행사로 주관하고 있어 찾아오시는 분들이 섬마을의 토속적인 기원을 느낄수 있습니다.
과거 태하동은 울릉군의 관문이었으며 울릉의 출발지였습니다. 이제 정보화마을을 계기로 전 주민이 힘을 모아 정보화를 통한 마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하여 진력하고 있으며 새로운 도약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